작성일
2026.03.31
수정일
2026.03.31
작성자
휴양및경관계획연구소
조회수
8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타당성에 관한 연구

최근 국가유산 체제의 변화에 따라, 본 연구는 한국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의 다층적 가치를 탐색하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서의 등록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를 세 가지 관점에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설립 배경과 조성 연혁을 통해 본 역사성이다. 천리포수목원은 국가 주도의 산림 녹화 시기에 상업성을 배제하고 생물종 다양성 보존을 추구한 비영리적 조경 공간이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전국적인 식물 보존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둘째, 식물 도입 자료와 관리 기록에 나타난 학술성이다. 완도호랑가시나무를 비롯한 신종 발굴 사례와 더불어, 1970년부터 축적된 『New Plants』 등의 식물 관리 기록물은 현장의 식물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는 기후 변화 및 생태 연구를 위한 기초 사료로 기능하며 학술적 기반을 제공한다. 셋째, 해안 사구 입지와 공간 구성을 통해 본 경관성이다. 해안 사구의 지리적 조건을 방풍림 조성 등 자연 순응적인 방식으로 극복하여 난대성 식물의 월동이 가능한 미기후를 형성하였다. 여기에 서해 조망과 이축된 전통 한옥의 배치가 결합하여 내륙형 수목원과 구별되는 해안형 문화경관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천리포수목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동적인 조경 공간이다. 수목원의 공간적 실체와 관리 기록물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이를 통합된 단일 종목의 유산으로 보존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본 연구가 향후 조경 유산의 제도적 편입과 체계적인 보존 논의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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